2009년 9월 30일 수요일

아카마이, 아이폰 HDTV 가능한 CDN 서비스 발표

아카마이 테크놀로지가 자사의 CDN(Content Delivery Network)를 애플 아이폰까지 확장하는 아카마이 HD 네트워크를 발표했다. 새로 발표한 네트워크는 고화질 실시간 스트리밍과 온디맨드 비디오를 다양한 디바이스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아카마이는 HD 네트워크가 콘텐츠나 서비스 업체가 온라인 비디오를 기존의 TV나 DVR 맞먹는 경험을 네트워크나 처리 속도 등에 맞춰 제공하고, 콘텐츠에 대한 내비게이션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카마이는 이 기술로 자사의 기존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해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 업체들을 공략하고 있다.

아카마이의 CEO 폴 세이건은 사용자가 HD 네트워크의 콘텐츠를 어도비 플래시나 마이크로소프트 실버라이트 형식으로 PC에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이건은 아이폰 관련 서비스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는데, 아직 이를 이용할 이동통신업체나 서드파티 콘텐츠 업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아카마이의 인프라가 애플 아이폰에 고화질 실시간 비디오를 전달할 수 있고, AT&T의 3G 네트워크가 이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다면,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아카마이는 10년이 넘은 CDN 전문업체로, 전세계 750여 도시, 1,000여 군데에 사용자와 가까운 서버를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세이건은 HD 네트워크를 통해 대형 화면으로 스트리밍 비디오를 시청하고, 중간에 멈췄다가 재생하고 앞뒤로 건너뛰기를 하고 채널을 바꾸는 등 프로그램 내에서 여러 가지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연해 보였다. 이 시스템은 특히 실시간 스포츠 중계를 보다가 중요한 장면을 돌려서 보고, 다시 실시간으로 중계를 시청할 수도 있다. 세이건은 실시간 쇼의 경우 몇 초 정도의 지연만 생긴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폰 상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비디오를 보는 것은 시연하지 않았다. 하지만 네트워크가 네트워크 속도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 화질 변화가 시청자의 눈에 띌 정도는 아니며, 이는 2Mbps 이하의 속도에 신호 강도도 다양한 모바일 네트워크에서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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