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7일 일요일

애플 아이폰 + 구글 음성 검색..."말하면 뜬다"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는 어디 있나?" "에베레스트 산은 얼마나 높지?'"

앞으로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은 구글이 개발한 음성 검색 기술을 통해 인터넷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손쉽게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최근 음성 검색 기술을 개발해 애플 아이폰에 탑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4일부터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 구글 음성 검색 기술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구글의 음성 검색 기술을 설치하면 지금처럼 손가락으로 검색 키워드를 입력하는 대신 목소리로 원하는 자료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는 얼마나 되나?"라고 하면 구글 음성 검색 기술이 이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 구글 서버에 전송한 뒤, 구글 검색 엔진을 통해 정확한 답을 찾아내 휴대폰 화면에 표시하는 것이다. 아이폰 사용자가 질문을 해서 답변을 얻기까지 수초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응답 속도도 빠르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기계와 사람간 자연스런 대화를 위한 음성 인식 기술을 오랜 기간 연구해왔으며, 최근 들어 하나 둘 성과를 얻어 실용화하기 시작했다.

야후의 '원서치'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텔미'도 음성 기반의 검색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성능면에서는 구글의 이번 기술이 야후나 MS보다 한 수 높다는 평가다. 구글 관계자는 "아이폰의 터치스크린으로 질문을 하는 것보다 훨씬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정확성을 강조했다.

특히 구글의 음성 기술은 "노에 밸리(샌프란시스코의 번화가)에서 가장 큰 피자 가게는 무엇인가?"와 같이 문장 자체를 이해한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구글은 애플 아이폰이 아닌 다른 휴대폰에서도 음성 기술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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