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2일 토요일

2억대 천종산삼 48뿌리 횡재.."불우이웃 돕겠다"

대구에 사는 김모(50)씨는 지난 9일 친구 2명과 함께 경북 영양군에 있는 일월산을 찾았다.

김씨 일행은 평소에도 운동삼아 산행을 즐기며 산삼을 캐 먹거나 이웃들에게 선물로 주곤 했기 때문에 이날도 등산을 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런데 한참 등산을 하던 중 이들의 눈에 띈 것은 바로 `산삼 중의 산삼'이라 불리는 천종산삼.

김씨 일행은 마음을 가다듬고 20-70년 된 천종산삼을 캐내기 시작했고, 그 자리에서 무려 48뿌리를 캐는 횡재를 했다.

김씨 일행은 이 가운데 크고 굵은 산삼 15뿌리 가량을 골라 감정을 의뢰했는데, 감정 가격은 무려 2억2천만원에 달했다.

감정을 맡은 한국산삼연구협의회 박성민 이사는 20일 "가장 큰 산삼의 경우 무게가 80g, 뿌리 길이가 80cm에 이르고 추정연령은 70년 가량 된다"며 "이런 산삼은 직업 심마니도 평생에 한 번 캐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김씨 일행이 큰 산삼 15뿌리 가량을 팔아서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산삼을 전시장에 보관중이다"며 "좋은 일에 쓰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 복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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